무한매수법과 밸류리밸런싱을 하는 이유

부의 추월차선이었나? 그 당시 이 책을 읽고 나는 부자가 되는 방법은 1) 창업, 2) 주식, 3) 부동산 이렇게 딱 3가지뿐이구나 생각을 했었다. 그때만 해도 주식을 할 만큼 씨드가 없어 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부동산은 그저 돈이 많이 있어야 하구나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결국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든 창업을 해야 된다는 생각에 매우 집착을 했었다. 그런데 가만히 현실을 생각해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지금도 1인기업 창업을 꿈꾸고 있다. 그럼에도 역시나 용기도 없을 뿐더러 어떻게 하는 지도 아직도 모르겠다.

그러다 다음으로 부자되는 방법으로 주식을 해볼까 하고, 책 몇 권 읽게 되었다. 그중에 '돈 공부는 처음이라' 라는 책을 읽게 되었고 책에서 단계 별로 설명을 잘 해준다. 저자는 실천을 해보라고 한다. 저자가 현재까지 활동 중이면서 수익 증명을 한(계좌 같은 것을 공개한) 책 3권을 구매하고, 저자가 하라는 대로 방법을 따라 해 보라는 것이다. 나는 박성현의  '1타 7피 주식 초보 최고 계략'과 라오어의 '라오어의 미국주식 무한 매수법' 마지막으로 강환국의 '거인의 포트폴리오', '파이어족 강환국의 하면 된다! 퀀트 투자', '할 수 있다! 퀀트 투자' 이렇게 5권을 구매해서 읽으려고 했다. 앞의 2권은 읽고 강환국 저자의 책은 읽지 못하였다. 앞의 2권을 읽는 중에 지인을 통해서 강환국 책을 구매했다. 그러나, 내가 있는 곳이 인도여서 코로나로 출장 오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먼저 '라오어의 미국 주식 무한 매수법'을 내용을 따라 해 보기로 하였다. 

우선 블로그와 카페 주인장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고, 지속해서 소통하고 계신다. 게다가 유튜브로 따라 하기 영상을 2주마다 하고 계신다. 나도 따라하기에 약 3주 차 접어들었다. 아직 수익은 없다. 그런데도 꾸준히 해볼 참이다. 만일 창업을 한다고 하였으면 아마도 영혼을 갈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내 나이에 창업했다면 아마 육체와 영혼 모두 털릴 만큼 온 마음과 정성을 쏟아야 했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그래야 성공을 하니까. 아니 성공할까 말까겠지.

그럼에 비해, 무매법과 VR은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미국 주식 시장 시간이 중심이기 때문에 한국 시각에는 오히려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단타와 장타가 섞여 있어서 이 또한 장점이다. 다만, 욕심은 많은데 씨드가 부족하니 답답하다. 이 얘기는 역설적으로 무매법과 VR에 믿음이 있다는 얘기다. 현재까지 수익이 마이너스지만 창업과 비교하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을 것 같다. 무엇이든지 꾸준히 해야 하는데, 어쩌면 무매법과 VR은 꾸준히 할 것 같다.

한편, 비록 무매법을 실천을 하고 있지만 아직은 100%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무매법과 VR을 하다 보면 완벽하게 이해가 되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다. 그래서, 꾸준히 금융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카페에 글들을 읽다 보면 다들 정말 지식이 많다. 물론 지식이 많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마치 취사선택의 문제이다. 인터넷에 이미 다양한 지식이 있음에도 우리는 선택을 하고 행동하는데 지장을 준다. 왜냐하면 어느 하나를 선택해서 실행할 수 있는 취사선택할 수 있는 용기가 없는 것이다. 이것은 너무 많은 정보가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물고기보다 물고기 잡는 방법이 더 궁금하다. 라오어 님과 카페는 이미 물고기를 선사했다. 다만, 그들은 영원할 수 없기 때문에 물고기 잡는 방법을 익혀야 하는데, 공부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으며, 책임에서는 무지한 사람이 될 것 같다.

이 정도의 노력은 창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